출산할 때 진통 '37시간' 겪었다는 이하늬, 이게 바로 난산

2025-03-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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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37시간 출산 현장 비하인드
임신 중 드라마 촬영의 숨겨진 이야기

배우 이하늬가 힘들게 출산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배우 강부자와 함께 이하늬, 조우종, 윤유선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하늬는 임신 중에 드라마를 촬영했다며 “임신 중인 걸 알았지만 말을 못했다. 8시간 발차기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되게 임신 초기였다”며 “감사하게 아이가 잘 있어줬다. 뭘 모르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 전했다.

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는 "출산 당시 남편이 동행했다. 남편들은 출산을 완벽히 모르니까 공유하고 싶었다”며 “캥거루 케어라고 남편이 탈의를 해서 아빠 심장 소리를 가장 먼저 들려줬다. 내가 출산하는 데 37시간이 걸렸는데 남편이 옆에서 응원도 해주고 밤도 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순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너무 올라붙어 있어서 안 내려가더라. 그래서 되게 오랫동안 진통했다”며 “심지어 쇼핑몰도 갔다. 촬영 때문에 못 산 출산용품을 사려고 진통 중에 쇼핑몰에 갔다. 되게 위험한 걸 했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아프고 해서 나가서 뭐라도 하면 낫겠지 싶었다”고 했다.

이하늬 사연이 전해지면서 출산 과정의 시간적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산(첫 출산)의 경우 평균 진통 시간은 12~18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산(두 번째 이상 출산)일 경우 이보다 짧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출산 과정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이하늬처럼 30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인스타그램

출산의 진행 속도는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가장 큰 요인은 자궁경부가 열리는 속도다. 출산은 크게 개구기, 만출기, 후산기의 세 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개구기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개구기 동안 자궁경부는 점진적으로 열리며, 평균적으로 10cm까지 확장되어야 출산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는 한 시간에 1cm씩 열리는 것이 정상 범주로 간주되지만, 첫 출산이거나 개인의 체질에 따라 이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도 있다.

이하늬의 경우처럼 30시간 이상 진통이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난산' 가능성이다. 난산은 태아의 머리 크기가 산도보다 크거나, 자궁 수축이 미약한 경우, 또는 태아의 자세가 정상 분만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산모의 골반 크기와 형태, 체력적인 문제 등도 출산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산모가 출산에 대한 긴장감을 심하게 느낄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자궁 수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자궁경부 확장이 지연되거나, 진통이 불규칙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산 전 충분한 호흡법 연습과 이완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인스타그램

의료진은 진통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질 경우, 옥시토신을 이용한 유도분만을 시도하거나 제왕절개를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라면 가능한 한 자궁경부가 충분히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진통을 견디는 경우도 많다.

출산 시간은 개인별 차이가 크며, 모든 산모가 평균적인 시간 안에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출산을 앞둔 여성들은 평균적인 시간에 대한 기대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출산 계획을 세우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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