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순간 시청률 '11.3%' 뚫고 화제성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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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고 시청률 1회 8.2%, 2회 9.9%, 3회 11.2%의 '한국 드라마'
첫방 직후 금토 미니시리즈·주간 미니시리즈 '1위' 오른 SBS 드라마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한국 드라마가 순간 시청률 '11.3%'를 뚫었다. 1회 8.2%, 2회 9.9%, 3회 11.2%에 이은 파죽지세다.

드라마의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 변신, 완벽 호흡, 입체적인 캐릭터, 빠른 전개, 몰입도 높은 연출 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전국 6.1%, 수도권 6%, 순간 최고 8.2%를 기록해 금요 미니시리즈 1위에 올랐다. 다음 날 방송된 2회는 전국 8.1%, 수도권 7.8%, 순간 최고 9.9%까지 상승했다.
'보물섬'의 첫 방송 주간에는 여러 경쟁작이 동시에 출격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러나 '보물섬'은 금토 미니시리즈와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에서도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주 차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3회는 전국 8.8%, 수도권 8.9%, 순간 최고 11.2%를 기록해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4회는 전국 10.2%, 순간 최고 11.3%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2049 시청률도 2.4%(3회), 2.8%(4회)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회는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도 심상치 않다. 방송 직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물섬'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고, 주요 영상 클립의 조회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물섬'의 인기를 클래식한 복수극이면서도 빠른 전개,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연기합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회차마다 압도적인 몰입을 끌어내는 '숨멎 엔딩'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보물섬' 4회는 폭우 속 도로를 질주하는 서동주(박형식)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불안감에 휩싸인 서동주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했고, 결국 교통사고로 바다에 빠졌다.
서동주의 실종은 여러 사람을 혼란에 빠뜨렸다. 염장선(허준호)과 허일도(김뢰하)도 위기에 놓였다. 염장선은 서동주가 '나라사랑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숨겨둔 정치 비자금 2조 원 계좌를 해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빌미로 허일도를 압박했다. 2조 원을 되찾기 위해 허일도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금고를 열려고 했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좌절했다.
바다에 빠졌던 서동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기억을 잃었다. 그는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의 유일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여은남(홍화연)의 남편 염희철(권수현)이었다.

서동주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몰랐지만, 염희철은 단번에 그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분노했다. 이 소식이 허일도에게도 전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후 다시 휴대전화가 울렸고, 서동주의 목소리를 확인한 허일도는 "부활했구나, 서동주"라고 중얼거렸다.
서동주의 생존 소식에 염장선은 기뻐했다. 2조 원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에 허일도와 자신의 수족인 천구호(주연우)를 서동주가 있는 곳으로 급파했다. 동시에 서동주가 해킹한 비밀번호를 말하게 하도록 고문실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서동주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에 빠진 허일도를 구했고, 허일도는 살인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서동주를 모른 척했다.
염장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서동주는 자신이 입고 있던 턱시도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턱시도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들어선 순간, 그곳에서 여은남과 염희철을 마주했다.
연락이 끊긴 서동주를 발견하고 놀라는 여은남, 그런 여은남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동주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4회가 마무리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재밌다", "앞으로 더 재밌을 듯", "기대 만발이다", "벌써 오픈톡 100만 명 돌파 ㄷㄷ", "러브라인도 설렌다", "얼굴합 미쳤다", "전개가 빨라서 좋다", "쓸데없이 안 끄는 게 인기 요인인 듯", "요즘 드라마 중 제일 볼만함", "오랜만에 걸작 나온 듯", "영화 같다..", "퀄리티 대박", "본방 할 때마다 빠져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16부작 중 이제 4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남은 12회 동안 '보물섬'이 어떤 전개로 흥행을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6.1%
- 2회 : 8.1%
- 3회 : 8.8%
- 4회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