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당시 시청률 27% 뚫더니…넷플릭스 공개 4일 만에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3-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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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진입하며 돌풍 중인 드라마
방영 당시 폭발적 인기 끌었던 SBS 의학 드라마
2016년 방영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SBS 의학 드라마가 넷플릭스 공개 4일 만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돌풍의 주인공은 바로 박신혜, 김래원 주연의 드라마 '닥터스'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닥터스'는 공개 나흘 만인 4일,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9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영 이후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 TOP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을 시작했다. 이는 시청자들의 추억 속에 깊이 각인된 인기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다.
20부작 드라마 '닥터스'는 2016년 6월~8월까지 방영된 작품으로, 박신혜가 연기한 거칠고 반항적이던 소녀 유혜정이 김래원이 연기한 따뜻한 선생님 홍지홍을 만나 신경외과 의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의학 드라마다. 윤균상, 이성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방영 당시 '닥터스'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12.9%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2회 14.2%, 3회 14.4%, 4회 15.6%, 5회 18.5%, 6회 19.7%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최고 시청률은 20.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23.1%에 달했다. 특히 최고 분당 시청률은 무려 27.8%까지 치솟았다.
마지막 회 최고의 1분은 시청률 27.38%를 기록한 장면으로, 꽃을 뿌리며 프로포즈하는 김래원과 "사랑해요"라고 화답하는 박신혜의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600개에 가까운 댓글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당시 '닥터스'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공감 가는 대사", "믿고 보는 박신혜-김래원의 심쿵 케미", "개성 넘치는 의국 구성원들의 생생한 열연", "대리 설렘을 많이 느끼면서 미소 지으며 봤던 작품", "배우들 연기도, OST도 전부 다 좋았다" 등으로 호평받으며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월화극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과 의사들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제 지간의 특별한 인연과 로맨스 외에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의료 현장과 그 속의 따뜻한 인간애 등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혜정, 지홍과 대립각을 세웠던 진명훈 원장(엄효섭)의 경추 종양 수술을 집도하는 지홍과 그를 돕는 혜정의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미워했던 명훈의 수술을 돕기로 결심한 혜정은 수술 뒤 회복한 그에게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건네며 한 단계 성장했다.
당시 극의 종영 후 박신혜는 "극중 혜정이가 성장하듯 저 자신도 성장했던 시간. 그 4개월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맙고 행복한지 그래서 얼마나 아프고 보내기 싫은지 제 마음을 열어서 보여주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방영 9년 만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닥터스'는 다시 한번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OTT 플랫폼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시청 가능한 접근성과 함께, 당시 드라마를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의 시청자들과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기존 팬들이 함께 '닥터스'를 찾고 있다. 특히 의학 드라마와 휴먼 드라마를 결합한 탄탄한 서사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역주행 열풍으로 박신혜와 김래원의 명연기와 하명희 작가의 탄탄한 각본, 오충환과 박수진 PD의 섬세한 연출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아래는 4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순위이다.
1위 '미친맛집'
2위 '마녀'
3위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4위 '감자연구소'
5위 '멜로무비'
6위 '중증외상센터'
7위 '냉장고를 부탁해'
8위 '사카모토 데이즈'
9위 '닥터스'
10위 '추라이 추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