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2일 만에 터졌다…기대 엄청났는데, 역시나 '넷플릭스 1위' 찍은 한국 작품
2025-03-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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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세계, 두 주인공의 숨겨진 맛집 탐험기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넷플릭스의 치트키로 손꼽히는 목요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이다. '미친맛집'은 공개 단 2일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하며 기대를 모았던 작품답게 빠르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예능 '미친맛집'은 지난 1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4일 기준 '미친맛집'은 아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순위는 1위 '미친맛집', 2위 '마녀', 3위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4위 '감자연구소', 5위 '멜로무비', 6위 '중증외상센터', 7위 '냉장고를 부탁해', 8위 '사카모토 데이즈', 9위 '닥터스', 10위 '추라이 추라이' 순으로 나타났다.

'미친맛집'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미식가인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가 서로의 진짜 맛집을 소개하며 함께 음식을 즐기는 예능이다. 성시경은 발라드 가수이자 207만 유튜버로, 다양한 맛집 리뷰 콘텐츠를 통해 국내에서도 미식가로 인정받고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고로 상을 연기하며 혼밥 문화를 대중화시킨 배우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두 사람이 직접 경험한 특별한 음식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가 도쿄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첫 번째 여정에서는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등장했던 유명 식당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가의 디저트 맛집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장소들이 포함됐다. 이에 성시경은 "한국인들도 좋아할 맛"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미친맛집'은 마츠시게 유타카의 첫 고정 예능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고독한 미식가'에서 무뚝뚝하면서도 음식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도쿄에서 재회하며 유쾌한 호흡을 선보였다. 성시경은 '고독한 미식가' 오랜 팬임을 자처하며 마츠시게 유타카와의 만남을 '성덕(성공한 덕후)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마츠시게 유타카 역시 성시경 팬심에 화답하며, 서로 애칭을 지어 부르는 등 예상치 못한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비싼 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맛집을 방문했다. 성시경은 처음에는 가격에 놀랐지만, 한 입 먹자마자 "납득이 가는 맛"이라며 극찬했다. 이어 "연인과 함께 오면 좋을 장소"라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인식 PD는 '미친맛집'이 단순한 맛집 예능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이웃 나라의 음식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각자 나라에서 애정하는 맛집을 교환하며,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적 공감을 나누는 것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정체성이라는 설명이다.

'미친맛집'은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선보인 치트키 예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색다른 조합, 먹방과 여행이 결합된 신선한 콘셉트, 맛집 탐방 등을 넘어서 문화 교류적 요소가 맞물리며 글로벌 시청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 시청자들의 관심은 성시경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소개할 '미친 맛집'으로 쏠리고 있다. 성시경이 마츠시게 유타카에게 어떤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을 선보일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미친맛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