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하려다 가격 보고 '헉'…안성재 셰프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재오픈 코앞

2025-03-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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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예약 플랫폼 '캐치 테이블'에 들어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안성재 셰프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을 다시 연다.

안성재 셰프의 모습 / 안성재 셰프 인스타그램
안성재 셰프의 모습 / 안성재 셰프 인스타그램

이에 예약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예약 가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모수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예약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예약이 비활성화된 상태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점심 운영 없이 저녁 오마카세(디너 테이스팅 코스)만 제공되며, 1인 가격은 42만 원이다. 또한, 테이블당 주류 반입비는 20만 원이며, 최대 와인 1병만 반입할 수 있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지 8개월 만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이후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이 종료되면서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모수 서울의 모습 / 안성재 셰프 인스타그램
모수 서울의 모습 / 안성재 셰프 인스타그램

같은 해 9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 셰프는 논리적인 심사평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방송 종료 후 한 패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수 서울’ 재오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가 맡았다”라며 “오래된 한국 서양식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더하는 작업이 쉽지 않아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끔은 ‘조금은 대충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이라면 의미가 없다. 반드시 진화해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안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올렸다. 그는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모집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보내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좋아요’ 9000개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안성재 셰프가 지난달 5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선호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을 골라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국내에서 새롭게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가격은 ‘모수 서울’보다 다소 낮다. ‘밍글스’의 점심 코스는 28만 원, 저녁 코스는 35만 원으로 책정됐다.

‘밍글스’는 2017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처음 발간된 이후 9년 연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스타였으나, 올해 3스타로 승격됐다.

반면, ‘모수 서울’은 2년 연속 3스타를 유지했지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올해 미쉐린 가이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튜브, 셰프 안성재 Chef Sung Anh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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