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라인업의 한국 영화 '로비', 김의성이 하정우 제안에 고민한 이유는 개런티?
2025-03-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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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 모은 하정우 사단
배우 하정우가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4일 오전 서울 자양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자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가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하정우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을, 박병은은 로비력으로 사업을 따내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를, 김의성은 베테랑 공무원이자 정치권 실세 최실장을, 강말금은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을, 강해림은 프로 골퍼 진프로를, 이동휘는 로비를 알선하는 박기자를, 최시원은 국민배우 마태수를, 차주영은 골프장 사모님 다미를, 곽선영은 창욱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김이사 역을 맡았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로비'에서 가장 늦게 출연 의사를 밝힌 건 김의성이라고. 하정우는 "이 영화는 김의성의 재발견이 아닌가 생각했다. 빨리 결정해 주면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텐데 모호하게 '하긴 할 건데 두고 보자'고 하시더라.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의성이 출연을 망설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만 좀 발견하라고 했다"면서 "개런티 문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역할도 크고 작품의 주제가 무거워서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로비'는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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