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가 역대 최고… '가장 많이 오른 지역' 2위 서초구, 3위 강남구, 1위는?
2025-03-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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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아파트 평균가 21억 9880만 원(10.89%↑)
지난 1월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55만 가구의 평균 가격을 조사해보니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 8289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가인 2022년 5월의 13억 7532만원보다 0.55% 더 오른 것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의 지난 1월 아파트 평균 가격은 21억 9880만 원으로 기존 최고가인 19억 8280만 원(2022년 8월)에 비해 10.89% 올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서초구 29억 9516만 원(9.23%) ▲강남구 28억 3333만 원(8.86%) ▲성동구 15억 4667만 원(5.5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시내 평균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노원구(85.06%), 강북구(84.23%), 도봉구(82.49%) 등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의 1월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억 660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7억 3540만원 대비 82.49% 수준이다. 강북구는 6억 6792만원, 노원구는 6억 5798만원으로 직전 최고가 대비 각각 84.23%, 85.06%에 그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1~2022년 급등했다가 2년간 숨 고르기 이후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며 “가격이 회복된 지역을 보면 소위 말하는 1급지 위주”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도 곧 해소될 전망이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면서 "분양가와 전월세가 계속 오르는 추세인 데다 공급 부족 문제까지 부각되면 전고점을 회복하는 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비강남 지역으로까지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취합된 서울 아파트 2월 거래신고 건수는 총 2537건으로 집계됐다. 계약분의 거래신고 기한이 오는 30일까지로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아 있지만 벌써 1월 신고분(3천295건)의 77%까지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