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륙한 제주항공 여객기 회항, 청주공항에 급히 착륙…날개에 문제 생겨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급히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청주공항에 급히 착륙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확인하면 3일 오후 7시 30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여객기(7C139편)가 회항했다.

해당 제주항공 여객기는 애초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려 했지만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청주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KBS에 "이륙한 여객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제주 상공을 돌다가 기체 결함과 기상악화로 김포로 회항한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승객은 YTN에 "연료 부족과 기체 결함으로 인해 김포공항이 아닌 가까운 청주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방송했다. 애들도 막 울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막 불안에 떨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일과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기체 날개 장치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대체 교통편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YTN은 해당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