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택시 평가 방식 전면 개편…서비스 질 대폭 향상

2025-03-03 15:12

add remove print link

기존 46개 평가지표 5개 핵심 지표로 단순화
시민 참여 확대·평가 비용 절감…최우수 업체에 인센티브 지급

대전시, 택시 평가 방식 전면 개편. 이해를 돕기위한<자료사진> / 뉴스1
대전시, 택시 평가 방식 전면 개편. 이해를 돕기위한<자료사진> / 뉴스1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방식을 대폭 개편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46개 세부 평가 항목을 5개 핵심 지표로 단순화해 평가 체계를 명확히 하고, 비용 절감과 함께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평가는 ▲평가지표의 과도한 세분화로 정책 방향이 모호해지는 문제 ▲평가 용역 비용 증가 ▲흡연·주행 중 통화 등 개별 행태 중심의 평가로 시민 만족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서비스 평가 부문에서 27개 세부 항목을 ‘플랫폼 별점(카카오T 등)’으로 단순화해 시민이 직접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간 6,500만 원의 평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실질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경영 평가 항목도 기존의 자기자본비율, 교통사고 예방 대책 수립 여부, 2인 1차 비율 등 정책적 실효성이 낮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항목을 제외하고 ▲운수종사자 근속연수 ▲차량 가동률 ▲사고 보험률 ▲보수교육 이수율 등 4가지 핵심 지표로 개편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업계 인력 유출 문제를 반영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인 대전시의 일반택시 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올해 평가에서 현대교통이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으며, 원일운수, 세진운수, 세원운수 등이 우수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업체에는 조수석 상단에 인증 앰블럼을 게시할 수 있는 특전과 함께 1천만 원의 경영 개선 지원금이 지급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택시 시장이 앱 호출 중심으로 변화한 만큼 평가 방식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별점 평가에 참여하면 보다 나은 택시 서비스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