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왜 핫플이야? 외국인들이 한국 오면 '무조건' 간다는 의외의 장소
2025-03-03 14:29
add remove print link
주요 관광지에 110여 개 매장 운영 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들이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통업계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서울 명동, 강남, 홍대,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110여개의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외국인 방문객 수와 매출 비중이 높은 곳으로, 외국어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외국어 안내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남타운에서는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여, 고객이 관심 있는 뷰티 상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지난해 136개국의 고객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했다. 이로 인해 텍스프리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하여 200억원을 돌파했다.
무신사가 외국인 고객의 다양한 국적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1층에 투어리스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AI 챗봇 '젤뽀'를 활용한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고객이 원하는 언어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러한 유통업계의 노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경험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한국의 매력적인 쇼핑 환경과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서비스 강화가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