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쿠키영상 유무… 관람평은?
2025-03-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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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미키 17’
‘미키 17’ 쿠키영상 유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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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이날 오전 6시 5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약 111만 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미키 17’은 2054년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사망하면 다시 생성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소모품)’ 존재다.
영화 제목은 미키가 16번 죽은 후 17번째 프린트됐다는 의미다. ‘미키 17’을 죽었다고 판단한 시스템이 ‘미키 18’을 프린트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동일한 인물이 두 명이 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건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미키 17’의 기록은 지난해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와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탑건: 매버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유명 배우들과 협업했다는 점, SF라는 장르적 특징 등이 초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봉 감독의 2019년 작 ‘기생충’이 기록한 1000만 관객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실 풍자를 녹여내면서도 SF 장르의 특성을 충실히 따랐다는 평이 있지만, 작품이 철학적이고 심오해 대중적인 흥행력이 이전 작품들보다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키 17’ 관람평은 호평과 아쉽다는 평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는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은 신의 한 수다", "극장에서 무조건 봐야 하는 영화", "적절한 풍자와 연출이 재밌었다", "n차 관람각", "근래 본 SF 영화 중 최고의 수작"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내용이 너무 심오하다", "이 작품은 아쉽다", "약간의 진부함이 있었다", "뭔가 남는 게 없다",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미키 17’ 쿠키영상 유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쿠키영상은 영화 본편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 도중이나 끝난 뒤에 나오는 짧은 추가 영상을 말한다. 이 영화에는 쿠키영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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