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최윤홍 대행의 출마는 비정상의 극치”
2025-03-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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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육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대행의 대행 체제’를 규탄하며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현재 부산시교육청은 하윤수 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되면서 행정 책임을 맡은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최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부산교육의 심각한 부작용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실질적인 교육청 업무를 또다시 하위 행정 조직에 떠넘기는 이른바 "대행의 대행"구조는 '교육행정 대참사'무책임한 태도에 공정과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부산광역시 교육행정의 총체적 붕괴이며, 학생들의 인생을 짓밟는 무책임한 행정 폭력이고, 그동안 교육행정이 얼마나 무개념으로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석준 예비후보는 대체공휴일 3일(월) '최윤홍 대행의 출마는 비정상의 극치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부산교육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대행의 대행 체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다음은 김석준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이다.
부산교육은 표류 중입니다. 선거 부정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물러난 교육감의 공백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데 교육감 권한대행이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됐습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입니다.
최윤홍 대행이 출마의 일성으로 “변함없는 부산교육”을 외치고 있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방적이고 관료적인 교육행정으로 원성이 자자했던 ‘하윤수표 부산교육’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다수의 후보들이 하윤수 전 교육감의 아바타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라지만, 정녕 부산교육이 이대로 가는 게 맞습니까?
지난 2년 6개월 동안 보여주기식 전시행정과 소통부재의 지시행정으로 교육현장이 붕괴된 것을 알면서도 “지금 이대로”를 외치다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최 후보는 ‘하윤수 체제’를 승계하기 위한 ‘제2의 하윤수’가 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교육 파행의 공동 유책자로서 자숙하기는 커녕 이번 재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부산교육가족과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대행의 대행’ 체제를 유발해 ‘비정상의 극치’를 초래한 것만으로 최 후보의 출마는 무책임 그 자체입니다.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기에 부산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부산교육 이대로는 안 됩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저 김석준이 검증된 재선 교육감으로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의 부산교육 바로 세우겠습니다. 부산교육 정상화, 다시 김석준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 3. 3.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