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이재명식 단식 아닌 물과 소금만, 꼼수 부리지 않으니 쉬운 일 아니다”

2025-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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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박수영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단식에 돌입한 지 24시간이 지난 상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 3월 3일 오전 10시 반. 단식 농성 시작한 지 딱 24시간이 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식 단식이 아닌 물과 소금만 먹고 있는데, 몸이 조금 무겁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버틸만하다. 다만 두통이 시작됐는데 아무래도 먹은 게 없다 보니 혈당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생처음 해보는 단식인데 꼼수 부리지 않고 정식으로 하다 보니 이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때까지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뉴스1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때까지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앞서 박수영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8일 여야정 국정협의체 참석을 보류한 것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없는 마은혁 후보자를 졸속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단식 24시간 경과 후>

지금이 3/3일 오전 10시 반. 단식 농성 시작한 지 딱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재명식 단식이 아닌 물과 소금만 먹고 있는데, 몸이 조금 무겁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버틸만 합니다. 다만 두통이 시작되었는데 아무래도 먹은 게 없다 보니 혈당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단식인데, 꼼수 부리지 않고 정식으로 하다 보니 이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ㅠㅠ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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