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8명에게 마이너리그행 통보했다, 김혜성은…

2025-03-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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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투명한 개막 엔트리 진입…이른 개막 일정도 불리

김혜성 (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 2회에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 2회에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명단을 정리하며 오른손 투수 닉 프라소, 카를로스 두란, 훌리안 페르난데스, 저스틴 하비스, 외야수 라이언 워드, 저스틴 딘, 시이르 오페, 호수에 데 파울라 등 8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프라소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발동돼 내려갔고, 나머지 7명은 초청 선수로 캠프에 참가했다가 마이너리그로 복귀했다. 이로 인해 다저스 빅리그 캠프에 남은 선수는 총 59명이다.

지난 1월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계약 총액은 1250만 달러(약 182억5000만원)로, 빅리그 계약을 맺은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탈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8차례 출전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 주전으로 뛰기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지난달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김혜성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다저스는 다른 팀보다 정규리그 개막이 빠르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앞으로 8차례 시범경기를 소화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컵스와 본경기에 나선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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