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넘게 오른 암호화폐(코인) 카르다노의 창립자가 폭등하기 전날 올린 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카르다노(ADA)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호스킨슨은 가상화폐 산업은 이미 적절한 전문가와 열정적인 인사들에 의해 대표되고 있다며 본인이 특정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3일(이하 한국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호스킨슨이 최근 플로리다 VIP 인사와의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미국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그가 백악관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호스킨슨은 이러한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2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회의가 곧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악관 암호화폐 관련 직책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관련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과도한 추측을 경계했다.

또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으며, 업계가 이미 충분한 전문가들에 의해 대표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인 발언이나 추측은 오히려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에 카르다노(ADA)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3일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카르다노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62.83% 오른 1.07달러를 기록했다.

호스킨슨은 일부 비트코인(BTC) 지지자들이 리플(XRP)이 전략적 준비금에 포함될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자 XRP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XRP의 기본 기술은 훌륭하다"며 "수년간의 강한 규제 압박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강력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XRP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호스킨슨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호스킨슨은 오는 7일(미국 시각) 개최될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White House Crypto Summit)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역할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