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대승·MOM 싹쓸이… 유럽 진출 후 미친 활약에 빅리그 갈 것 같다고 난리 난 '한국 선수'

2025-03-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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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 즈베즈다 설영우, 유럽 진출 첫 시즌만에 뛰어난 활약 선보여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활약 중인 설영우가 또 한 번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4-0 승리는 물론 1도움, 경기 MOM까지 차지해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단체 사진 찍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 설영우 인스타그램
단체 사진 찍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 설영우 인스타그램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FK IMT 베오그라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설영우는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가담을 모두 보여줬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팀의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6분, 정교한 크로스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당시 설영우는 측면에서 볼을 잡아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는 듯한 페인팅을 한 뒤 오른발로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은 정확히 브루노 두아르테의 머리에 연결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이번 승리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4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74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설영우는 이런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설영우는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첫 시즌임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크루셰바츠에서 나프레닥과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 입고 있는/ 설영우 인스타그램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 입고 있는/ 설영우 인스타그램

이에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스포르트’는 “설영우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올 시즌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오가며 출전했다. 그는 뛰어난 공격력까지 겸비하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제 그는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외국인 영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설영우의 활약을 지켜본 국내 축구팬들은 "설영우도 세르비아 1강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뛰다 보면 빅리그 진출 가능성 있을 듯", "설영우도 황인범처럼 활약 잘해서 승승장구하길 국대에선 꼭 필요한 자리다", "풀백 귀하다", "좌우 풀백 다 가능하고 세르비아 1위 팀에서 준수한데 나이도 적당하고 지금 한국 선수중에 빅 리그 가능성은 설영우밖에 없는 듯", "설영우도 이제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가자", "확실히 큰무대 나가니깐 플레이가 점점 좋아지네", "설영우는 빨리 더 좋은 팀 가야 한다", "설영우 너무 잘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영우는 2020년부터 K리그 울산 HD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황인범의 전 소속팀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울산 HD 시절에도 그는 다수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FC 감독은 설영우에 대해 "그 친구는 굉장한 잠재력을 지녔다. 한국 축구가 키워야 할 재능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하며 그의 잠재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설영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2023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다. 대한민국 풀백진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1998년생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설영우 / 설영우 인스타그램
팬들에게 인사하는 설영우 / 설영우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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