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단독 개봉 멜로 영화, 빠른 흥행 속도… 기록 경신에 관심

2025-03-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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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유지가 각본 쓴 '첫 번째 키스'
판타지 설정 입힌 애틋한 이야기

일본 멜로 영화 ‘첫 번째 키스’가 개봉 첫 주 만에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며 3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 ' 첫번째 키스'의 한 장면. / 미디어캐슬
영화 ' 첫번째 키스'의 한 장면. / 미디어캐슬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첫 번째 키스’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2만 847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개봉 6일째인 이날, 3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영화는 개봉 2일 만에 1만 명, 4일째 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역대 일본 로맨스 멜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와 ‘남은 인생 10년’(2023)의 흥행 흐름을 잇는 결과다. 이에 따라 ‘첫 번째 키스’가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첫 번째 키스'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칸나(마츠 다카코)는 우연히 시작된 시간여행 속에서 15년 전 20대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 죽게 될 그를 살리기 위해 온갖 묘수를 짜낸다. / 미디어캐슬
영화 '첫 번째 키스'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은 칸나(마츠 다카코)는 우연히 시작된 시간여행 속에서 15년 전 20대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 죽게 될 그를 살리기 위해 온갖 묘수를 짜낸다. / 미디어캐슬

영화 ‘첫 번째 키스’는 이혼 위기에 처한 칸나(마츠 타카코)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를 잃은 뒤, 우연히 15년 전 과거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영화 ‘괴물’로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사카모토 유지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멜로 장르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카모토 유지는 "평생 추억이 될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이혼 위기의 권태기 중년 부부가 시간을 넘어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현재 ‘첫 번째 키스’는 전국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 중이며, 일본 멜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은 기준 누적 관객 수 111만 7586명을 기록,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미키 17'은 개봉 이후, 삼일절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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