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 전개…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2025-03-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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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한양' 후속으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경쟁작 다 누르고 '오늘의 넷플릭스 랭킹' 1위 등극

'체크인 한양' 후속으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가 '멜로무비', '중증외상센터' 등을 꺾고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1위에 오른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 유튜브 'play 채널A'
넷플릭스 1위에 오른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 유튜브 'play 채널A'

드라마의 정체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다. 3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오늘의 넷플릭스 랭킹' 1위는 '마녀'가 차지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마녀라 불리는 소녀 박미정(노정의)과 불운의 법칙을 깨려는 이동진(박진영)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다.

지난 2일 방송된 ‘마녀’ 6회에서는 미정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진의 노력이 긴박하게 전개됐다. 동진은 미정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들을 조사하며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2013년까지 미정 주변에서 크고 작게 다친 사람은 40여 명, 직접 연관된 사망자는 2명이었다. 이를 토대로 ‘죽음의 법칙’이 성립되는 5가지 조건을 정리했지만, 이론을 뒷받침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이에 한국대 영문과 시절부터 9년간 미정과 가장 가까이 지낸 은실(장희령)을 찾아갔다. 미정의 대학 시절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수집해 가설의 오류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미정에게 평범한 삶을 돌려주고 싶었던 동진의 진심이 은실을 움직였다. 은실 역시 미정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길 바랐고, 동진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돕기로 결심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은실을 통해 들은 미정의 대학 시절은 고등학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어두운 옷을 입고 조용히 생활했지만, 오히려 남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른 과 학생들까지 미정을 보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던 중 한국대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계단에서 굴러 발을 다치거나, 운동 중 부상을 입거나, 오토바이를 타다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반복됐다. 이런 사고들이 미정과 관련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선배 익종(주종혁)이 “그 애를 좋아하면 다치거나 죽는다”라는 말을 덧붙여 소문은 더욱 확산됐다.

결정적인 사건은 미정을 좋아했던 정 교수(권다솔)의 사고였다. 정 교수는 미정에게 고백했지만, 불길한 기운을 느낀 미정이 도중에 자리를 떠났다. 이후 창문에 걸터앉아 미정을 바라보던 정 교수는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이후 미정은 ‘마녀’라는 소문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자퇴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미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신경이 쓰였던 은실은 그의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마녀’라는 소문이 퍼졌을 때도 믿지 않았고, 자퇴한 미정을 직접 찾아갔다. 미정은 철거 예정 지역에서 혼자 살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도둑이 들 위험이 있는 곳에서도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미정을 안타까워한 은실은 그를 돕기 위해 지금의 옥탑방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

미정의 과거를 들은 동진은 은실의 도움을 받아 당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이들은 대부분 동진이 정리한 ‘죽음의 법칙’의 조건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됐고, 정 교수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기억과 기록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가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결국 동진은 ‘죽음의 법칙’이 현재에도 유효한지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만약 가설이 맞다면 가장 위험한 대상은 자신이다.

하지만 미정의 고통이 먼저 떠오르는 동진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미정이 주문한 생필품을 배달하는 직원으로 위장해 집 앞까지 다가섰다. 그리고 마침내 문이 열렸고, 미정과의 처음 대면했다.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 속, 직접 ‘죽음의 법칙’을 시험하려는 동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유튜브 'play 채널A'

[키노라이츠 '오늘의 넷플릭스 랭킹' 순위 - 3월 3일 기준]

- 1위 : '마녀'

- 2위 :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 3위 : '멜로무비'

- 4위 : '중증외상센터'

- 5위 : '대도시의 사랑법'

- 6위 : '별들에게 물어봐'

- 7위 : '의사요한'

- 8위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9위 : '나의 완벽한 비서'

- 10위 : '옥씨부인전'

['마녀'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2.4%

- 2회 : 3.0%

- 3회 : 1.7%

- 4회 : 2.9%

- 5회 : 1.5%

- 6회 : 2.8%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방송 캡처. / 유튜브 'play 채널A'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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