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엄청난 속도로 '박스오피스 1위' 휩쓸고 있는 영화
2025-03-03 08:55
add remove print link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 17'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돌파
불과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화제가 됐다. 한국 유명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작비 약 1700억 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이날 오전 6시 5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11만 7586명을 기록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미키 17'은 지난달 28일 국내 극장에 개봉했다. 이후 삼일절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가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영화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으면 복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남자 미키(로버트 패틴슨)를 주인공으로 한다. 17번째 미키인 미키 17이 죽지 않은 상태에서 18번째 미키가 출력돼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미키 17'은 봉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우주 배경의 SF물이다. 봉 감독이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 가운데 최다 제작비인 1억 1800만 달러(약 1700억 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다. 넷플릭스 자본을 끌어온 2017년 영화 '옥자' 제작비(5000만 달러)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괴물'부터 '설국열차', '옥자', '미키 17'에 이르기까지 필모그래피 8편 가운데 4편을 SF로 채울 만큼 해당 장르에 애정이 남다르다. 사회 비판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는 공통점도 있다. 특히 이번 영화 '미키 17'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미키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영화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판권을 가진 워너브러더스가 그동안 '옥자' 등 독특한 영화를 선보인 제작사 플랜비엔터테인먼트에 소설을 보여줬고 플랜비엔터테인먼트가 봉 감독에게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미키 17'은 실제 관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에그지수에서 91%(3일 오전 8시 30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의 약 9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뜻이다. 예매율은 같은 시각 기준 53.9%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3위는 영화 '퇴마록', 4위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5위는 영화 ' 패딩턴: 페루에 가다!', 6위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7위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8위는 영화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 9위는 영화 '백수아파트' 10위는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