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완패 당했던 차두리 감독...2일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 전해졌다

2025-03-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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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 무대에 도전한 화성FC 역사적인 첫 승점

지난해 K리그에 공식 가입한 후, 올 시즌 첫 프로 무대에 도전한 화성FC가 역사적인 첫 승점을 기록했다. 차두리 감독에게는 기쁨이 가득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이 지난 달 23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 개막전 성남FC와 화성FC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화성FC 차두리 감독이 지난 달 23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 개막전 성남FC와 화성FC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화성FC는 2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시즌 2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1-1로 비겼다. 두 팀은 각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점 1을 나누어 가졌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승리가 없었다. 충남아산은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고, K리그2에 첫 도전을 시작한 화성은 성남FC에게 0-2로 패배한 바 있다.

같은 날 스타뉴스에 따르면, 경기 시작 10분 만에 백승우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충남아산의 수비 지역에서 패스를 차단한 뒤,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왼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첫 번째 교체는 20분에 이루어졌다. 충남아산의 22세 이하(U-22) 자원인 이민혁이 빠지고 데니손이 투입되었다.

화성은 라인을 올려 충남아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충남아산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으며, 화성은 수차례 충남아산의 뒷공간을 파고들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충남아산도 화성의 골문을 위협했다. 38분, 이은범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강민규의 오른발 크로스가 정확히 머리에 맞았다. 44분에는 이학민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화성은 공격을 강화했다. 45분, 백승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신송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종료 직전, 김정현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충남아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화성은 여홍규를 투입하고 이승재를 빼며 변화를 줬다. 화성은 7분, 전성진의 헤더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4분, 화성은 알뚤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교체 직후 백승우의 문전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두 팀은 좀처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중원에서 공이 계속 돌았지만, 문전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웠다. 화성은 24분 도미닉을 빼고 리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이 지난 달 23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 개막전 성남FC와 화성FC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화성FC 차두리 감독이 지난 달 23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 개막전 성남FC와 화성FC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충남아산은 김주성과 박세직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김승호와 손준호는 벤치로 들어갔다. 25분, 화성 여홍규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화성은 32분, 안지만까지 투입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후반 40분, 화성의 역사적인 프로 무대 첫 골이 터졌다. 백승우가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차두리 감독은 경기 전 충남아산과 역사적인 첫 홈 경기에서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으나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2013년에 창단된 화성은 K3 리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K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화성은 K리그 가입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갔다. 결국 2024년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회원 가입이 승인되었고, 12월에는 차두리 감독을 선임하였다. 화성은 2025 시즌부터 K리그2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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