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전국노래자랑' 눈물 나는 이유… 故 송대관, 마지막 무대 공개했다
2025-03-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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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이 마지막으로 오른 무대
고(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2107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편'으로,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고 송대관이 초대 가수로 등장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10월 녹화됐다.
이날 MC 남희석은 "국민가수가 누구유? 송대관 모시겠다"라며 고인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송대관은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한 뒤 '지갑이 형님'을 열창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방송에는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돼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사망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심장마비로 세셍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관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고 괴짜 같은 남자’로 데뷔한 이후 ‘해뜰날’, ‘네 박자’, ‘한번 더’, ‘딱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뜰날’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곡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