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겨울 제철 귤 제치고 대형마트 판매량 1위 차지한 과일
2025-03-02 14:06
add remove print link
3년째 과일 매출 1위 차지
지난해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였다.

2022년부터 연속으로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딸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0% 증가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홈플러스의 과일 매출 순위는 딸기, 사과, 토마토 순으로 집계됐으며, 롯데마트는 딸기, 사과, 바나나 순이었다. 딸기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딸기 가격은 시즌 초기 전년보다 약 20% 높은 가격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물량이 안정되며 점차 가격이 내려갔다. 1월 중순 이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저렴했으며, 3월부터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 초 기준, 딸기 2㎏ 시세는 10만 원에 달했다. 가락시장의 3월 딸기 반입량은 6177톤으로, 연중 반입량의 26.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다. 3~4월에도 딸기는 과일 매출 1위를 유지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와 함께 딸기를 통합 매입해 특정 사이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딸기를 한꺼번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지난 1월 26일까지의 딸기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롯데마트는 20%, 홈플러스는 16%, 이마트·트레이더스는 10% 이상 증가했다.
딸기의 꾸준한 인기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점, 선물용 수요 증가, 디저트 트렌드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량이 안정되며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