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투병 고백 "큰 부상 당해 긴 투병 생활, 수술까지 받았다"

2025-03-02 11:49

add remove print link

무대 사고가 바꾼 인생, 배우의 고단한 투병 일지
손주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이영하의 웃음

배우 이영하가 과거 추락 사고로 인한 부상과 그 후유증을 털어놨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영하는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넣었다”며 “수술 후 몇 개월 동안 움직이지 못해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을 가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인공관절 때문에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럴 때마다 조금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2014년 뮤지컬 샤먼아이 리허설 도중 무대 장치 실수로 인해 고관절 골절 부상을 입었다. 당시 큰 충격을 받아 긴 치료 기간을 거쳤고, 이후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으며 긴 회복 시간을 보냈다.

이영하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영하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한편,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1981년 배우 선우은숙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며, 2007년 이혼 후 현재 혼자 지내고 있다. 첫째 아들 이상원은 배우 출신으로, 인플루언서 최선정과 결혼했다.

그는 “내 삶의 모토는 ‘많이 웃자’인데, 며느리가 정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다. 화내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너무 잘 웃어서 업어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끔 서운할 때도 있다. 맛있는 걸 먹을 때 ‘나한테 전화라도 해보지’ 싶을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부모님께 그렇게 못 했구나 싶어 반성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손주들과의 일상도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로서 나름 최선을 다한다. 직접 아들 집을 찾아가 손주들을 만난다”며 “처음엔 나를 ‘할비’라고 부르다가 이제는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손주들과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에너지가 넘쳐서 뿅망치라도 맞으면 제대로 리액션을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온몸이 골병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smit Da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smit Das-shutterstock.com

전문가들은 추락 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고령층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관절 골절은 심한 경우 거동이 어려워지고, 장기간의 침상 생활로 인해 근육 위축, 혈전증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회복 과정에서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며,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하는 등 생활 환경을 정비하고, 평소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