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담 걸렸을 때 함부로 마사지 했다간 '염증'으로 악화된다

목에 담이 걸렸을 땐 적절하게 조치해야 나을 수 있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고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담이 결렸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근육 긴장이나 염좌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할 경우 목을 돌리는 것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원인과 적절한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에 담이 결리는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가 가장 먼저 꼽힌다.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며 고개를 내미는 자세를 유지하면 목 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진다. 특히 수면 중 잘못된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한쪽으로만 몸을 기울여 자면 특정 근육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근육이 경직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움직임, 스트레스, 근육 피로, 찬바람을 오래 쐬는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에 담이 걸리면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근육의 뻣뻣함과 통증이다. 특히 목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어깨나 등까지 뻐근함이 이어질 수 있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하며, 근육이 붓거나 경미한 염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신경이 눌려 두통이나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먼저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찜질이나 따뜻한 수건을 사용해 근육을 이완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과도한 움직임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근육 이완제나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사지 역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면 시에는 목을 자연스럽게 지탱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주의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면 목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담 증상은 대부분 가벼운 조치로 해결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 근육 경직이 아닌 디스크나 신경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