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마약혐의’ 국힘 이철규 의원 “자식 불미스러운 일 송구”

2025-03-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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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성실히 임하도록 조치하겠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아들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액상 대마를 찾다가 적발돼 수사받는 것에 대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던지기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머물렀다가 이날 귀국했다. 언론 보도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한 매체는 해당 의원이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여권 실세라고 보도해 단서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원을 이철규 의원으로 지목하면서 "당도, 당사자도 입을 꾹 닫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오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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