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 기뻐할 소식… 면세 양주 2병 제한 폐지
2025-03-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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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750㎖ 2병에 500㎖ 하나 더!

이달 중순부터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주류를 구입하는 경우 2병 병 수 제한이 사라진다. 용량 2L, 금액 400달러 이하면 몇 병이든 상관없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2024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순께 공포·시행된다.
기존에는 주류 구매 시 가격 미화 400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최대 2병·2ℓ까지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2ℓ 용량과 400달러 기준만 유지된다.
통상 면세 주류는 한 병에 700~750ml 용량인 경우가 많아, 2병을 사면 면세를 받을 수 있는 최대 용량(2L)까지 채우지 못해도 병 수 제한에 걸렸다. 앞으로는 750ml 위스키 2병에 500ml 한 병을 더 사도 세금을 면제받는 것이다.
또 지금은 '2병 제한'이 있어서 330㎖ 캔맥주도 2캔밖에 못 사 왔지만, 앞으로는 6캔을 무관세로 들여올 수 있다.
50 ㎖ 미니어처 양주는 지금까지 2병까지만 면세인데 앞으로는 40병, 187㎖ 미니 와인도 10병까지 면세가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병 수 제한 때문에 다양한 주류를 구입하지 못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면세업계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