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줄줄이… 현재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수십만 명 몰려 난리 난 서울 상황

2025-03-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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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혼잡해져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탄핵 반대 측과 찬성 측 모두 각각 최대 10만 명의 참가자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은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각각 세종대로와 여의대로에서 오후 1시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줄줄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참가자들은 깃발을 들고 단체로 이동하며 결집했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기도 등장했다. 기독교 단체가 주축이 된 만큼 찬송가가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대표 기도에 '아멘'을 외치며 응답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계엄 찬성', '더불어탄핵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광화문 인근에서 열렸다. 촛불행동은 오후 2시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집회를 시작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컵라면, 커피, 생수 등이 준비된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단체 부스도 설치됐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사직로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한다. 비상행동은 10만 명, 민주당 등 야당은 1만 명, 촛불행동은 3천 명의 참가자를 신고했다.

이번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에 수십만 명이 집결하면서 경찰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국에서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이 동원됐으며 경찰버스 2~30대가 배치됐다. 특히 광화문 일대에는 76개 부대 5000명이 투입됐고 탄핵 찬반 지지자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버스 160대로 차벽을 세웠다. 여의도에는 21개 부대 1400명과 경찰버스 70대가 동원됐다. 교통경찰 270명이 차량 소통을 관리하는 한편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와 여의대로(마포대교남단서울교남단)는 전면 통제됐다. 여의대로에서는 가변 차로가 운영되기도 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탄핵 반대 측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고 탄핵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조속한 퇴진을 요구했다.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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