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외칠 3·1절에… 서울 곳곳 대규모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열린다

2025-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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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교통 혼잡 예상

서울 도심 곳곳 에서 3·1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으로 교통 혼잡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 뉴스1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집회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129차 전국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5당이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집회에는 약 2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에는 사직로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범시민 대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도 예정돼 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이 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탄핵 촉구 집회 장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이후 을지로를 거쳐 헌법재판소 앞 재동 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집회에는 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같은 시간 여의대로에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유대학’은 정오부터 대학로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보신각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해당 집회 역시 5만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날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충돌 상황을 방지하고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91개 부대와 5400여 명을 투입해 현장 관리에 나설 예정이며 교통 경로와 집회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 경찰 270명이 배치돼 교통 흐름을 관리한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과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과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신길역 등 8개 역사에 안전관리 인력을 평소보다 99명 증가시킨 127명을 배치한다.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에 대비해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 경로를 선택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 및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도심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교통체증과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와 행진이 진행될 곳은 주로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와 광화문 일대이기 때문에 도심을 지나가는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혼잡할 수 있어 출발 시간과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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