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려다 화상까지…폭죽놀이 하다 야산에 불낸 10대 2명
2025-03-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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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잡풀 정도 태우다 15분 만에 진화돼
폭죽놀이를 하던 10대 2명이 야산에 불을 내고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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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1분께 화순군 화순읍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화재는 주변에 살던 13세 A군 등 10대 2명이 폭죽놀이를 하다가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폭죽놀이를 하던 중 불꽃이 잡풀 등으로 옮겨붙자 당황해 스스로 불을 끄려다 손바닥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야산 잡풀 등을 태웠으나 더 크게 확산하지 않고 1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0시 55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1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도 불이 나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뒤 1일 오전 1시 26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을 의미한다.
불은 공장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장판 관련 제품이 쌓인 창고에서 불이 시작한 탓에 짙은 연기가 공장 인근을 가득 메웠다.
이에 관할 자치단체는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대저1동 창고 화재로 연기와 탄내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민들께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해 달라"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