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스페인 4부, 피레네산맥 편
2025-03-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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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3월 6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4부에서는 피레네산맥으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4부 - 피레네산맥, 중세로 시간 여행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의 피레네산맥(Los Pirineos)은 중세의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현대의 번잡함을 벗어나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카탈루냐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는 베살루(Besalú)다. 11세기에 건축된 요새 다리 '폰트 포르티피캇(Pont Fortificat)'은 베살루의 상징이자 최고의 전망대다. 중세 시대 중요한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의 특별함은 여전히 활동 중인 대장장이(Herrero)에 있다. 대장장이들은 과거 농기구와 무기를 제작하던 기술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는 정교한 장식용 철제품과 예술품을 만든다. 베살루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이들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서 중세의 풍경을 완성한다.
사암 절벽 꼭대기에 자리 잡은 타베르텟(Tavertet)은 그 자체로 자연의 예술 작품이다. '고요의 전망대(Mirador de Silencio)'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듯하다. 이곳의 농가 숙소에서는 피레네산맥의 대자연을 감상하며 현지인들이 즐기는 전통 요리로 든든한 한 끼를 채운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루핏(Rupit)은 중세 상업과 무역으로 번성했던 마을이다. 이곳의 특별한 경험은 전통 화덕에서 올리브오일과 아니스를 넣어 만드는 '코카(Coca) 빵' 만들기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방식으로 만드는 이 빵은 피레네 지역의 독특한 풍미를 담고 있다. 여정의 마지막은 빙하가 만든 계곡 바예 데 아란(Valle de Arán)이다. '스페인의 알프스'로 불리는 이곳은 겨울이면 눈부신 설경으로 변신한다. 13마리의 허스키가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눈 덮인 산맥을 누비는 시간은 피레네산맥 여행의 화려한 피날레다. 피레네산맥의 중세 마을은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모두가 시간을 거스른 아름다움을 공유한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