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스페인 3부, 하몽 편
2025-03-05 20:40
add remove print link
'세계테마기행' 3월 5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3부에서는 안달루시아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3부 - 안달루시아는 하몽의 계절
안달루시아의 겨울은 특별하다. 햇살 따스한 이베리아반도 남부에서 세계적 미식과 역사적 풍광이 어우러지는 계절이다.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극찬한 론다(Ronda)는 안달루시아의 심장부다. 120m 깊이의 엘 타호 협곡(El Tajo)을 가로지르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웅장한 상징물이다.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지만, 진정한 비경은 다리 아래 비탈길에 숨겨져 있다. 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과거 무어왕의 별장(Casa del Rey Moro)과 식수 저장고인 '물 광산(Mina de Agua)'이 나타난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곳에서는 안달루시아의 역사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론다의 미식 체험으로는 투우 후 소를 이용해 만드는 '스페인식 소꼬리찜' 라보 데 토로(Rabo de Toro)가 필수다. 헤밍웨이도 이 요리에 매료되어 소설 속에 언급했을 정도다. 안달루시아 겨울 미식의 진수는 하몽(Jamón)이다. 하부고(Jabugo)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Ibérico) 하몽은 올리브와 도토리를 먹고 자란 흑돼지의 뒷다리를 장기간 숙성한 음식으로, 세계 4대 진미로 꼽힌다. 하부고산의 특별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미는 안달루시아 겨울 여행의 백미다. 세테닐 데 라스 보데가스(Setenil de las Bodegas)는 바위 절벽 아래 형성된 동굴 마을로, 도마뱀을 닮은 라가르토 구이(Lagarto ibérico)와 동굴 숙소는 안달루시아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절벽을 따라 조성된 '왕의 오솔길(Caminito del Rey)'에서는 안달루시아의 장엄한 산맥을 조망할 수 있으며,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Nerja)에서는 지중해의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안달루시아 최대 종유굴의 신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험준한 산맥과 깊은 계곡, 그리고 하몽으로 대표되는 미식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겨울 여행지로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