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향해 “마피아 패밀리” 비판

2025-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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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국민의힘은 최근 감사원 감사로 전·현직 직원들의 채용 비리 실태가 밝혀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마피아 패밀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관위를 겨냥해 "이쯤 되면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까지 선관위 곳곳에 가족 채용 청탁과 편법 채용이 난무했다"라며 "그런데 선관위는 친인척 채용 논란이 생기자 서류 파기를 지시하는 등 범죄 행위의 은폐를 시도했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이 선관위의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직무관찰을 한 것은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서도 "결국은 치외 법권 지대를 만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 우리 젊은 세대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 달 6일 예정된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를 다룰 긴급회의를 다음 달 5일에 열자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민주당이 반대한다면 부패 집단인 선관위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선관위 채용 비리를 두고 "제2의 조국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 회사라면서 친인척을 대거 임명한 조직, 나랏돈을 턱도 없는 곳에 쓴 기관인 선관위를 감사원조차 들여다볼 수 없다면 저 만연한 비리를 누가 잡아낼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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