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에게 감사장 수여
2025-02-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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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용기 있는 실천”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례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족회는 2·28 민주운동 기념일을 맞아 김 의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족회는 "김 의원은 정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외압과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켜왔다"며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의 이러한 행동이 5·18 영령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가 됐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용기 있는 실천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18의 역사적 진실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실천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모든 희생자의 묘역에 직접 국화를 바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당시 입장문을 발표해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12·3 비상계엄과 2·15 탄핵반대집회에 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남로에서 탄핵반대·계엄찬동 시위가 열렸다"며 "진영을 떠나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잔인한 행위"라고 했다.
김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고귀한 희생에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올리고 그 정신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헌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기처럼 당연한 줄 알았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과 대중선동·극단주의 등으로 너무나 쉽게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며 계엄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