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내 비호감도 가장 높은 여권 대선주자는 한동훈... 75%
2025-0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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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60%, 오세훈 57%, 김문수 39%
한동훈 국힘 지지층서도 비호감도 72%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주자 중 그에 대한 보수층 내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는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보수층 내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후보는 75%를 얻은 한 전 대표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0%, 오세훈 서울시장은 57%,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전 대표의 비호감도는 72%로 홍 시장(51%), 오 시장(51%), 김 장관(31%)보다 높았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기 전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은 까닭에 당내에서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진 바 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주도하고 탄핵에 찬성하면서 그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정치 행보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역시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다. 그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서 “지금도 계엄을 막으려 한 나를 배신자라고 부르는 프레임 씌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만약 그때 계엄을 해제시키지 못했다면 우리나라, 우리 경제와 안보, 보수진영 그리고 우리 당이 어떤 처지에 처하게 됐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은 나에게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 윤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이 자신에게도 쉽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며 포용과 통합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만에 하나 올해 대선이 열리고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개헌을 이끌고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자서전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하자마자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돼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염두에 두고 개헌 의지를 밝히며 대통령 출마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한 전 대표의 도전은 쉽지 않을 수 잇다.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보수층 내 높은 비호감도를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한 전 대표 측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전 대표가 자서전에서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자 대통령이 되면 몇 번이고 계엄을 할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며 이 대표를 상대로 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