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안은 눈물바다…심상치 않은 돌풍 예고한 화제의 신작 '한국 영화'

2025-02-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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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대한민국 안보와 정치적 상황 심층적으로 분석한 작품”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는 한국 영화가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문다무비'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문다무비'

지난 2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논란 속에서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다룬 이 작품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이념 대립과 최근 정치적 상황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화는 역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며 러닝타임은 116분이다. 전국 70여개 상영관, 150여개 스크린에서 '힘내라 대한민국'이 상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첫날부터 일부 극장에서 매진사례가 발생하는 등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6·25 전쟁 전후 남북한의 이념 갈등과 대한민국의 정치적 변화를 다루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치적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계엄 선포의 배경과 그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포스터.  / 킨스튜디오 제공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포스터. / 킨스튜디오 제공

영화는 남로당 결성과 무장 폭동, 6·25 전쟁, 북한의 도발 사례 등 대한민국이 겪어온 이념 대립의 역사를 나열하며,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연결 짓는다. 또한 간첩 활동과 선거 해킹 의혹 등을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유지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는 윤석열 정부 정책과 야당의 탄핵 시도를 중심으로 정치적 갈등을 다루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영화 개봉 후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한 반응이 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객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힘내라 대한민국'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9.79를 기록했다. 일부 관객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작품"이라며 호평했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꼭 봐야 할 영화"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문다무비'
'힘내라 대한민국'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문다무비'

반면 영화가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강조하며 선동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한쪽 시각에서 바라봤다며 객관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국내 정치 이슈와 맞물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념적 논란을 뛰어넘어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개봉 극장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흥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지만,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흥행 성적과 대중 평가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영화, 문다무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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