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펜싱 영웅 ‘오상욱 거리’ 조성…대학로 일대 ‘활력’ 불어넣는다
2025-0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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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펜싱 그랜드슬램 달성 오상욱 선수, 명예도로 주인공…지역 사회 공헌 기려

대전 동구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동구청은 오상욱 선수와 명예도로 조성 협약(MOU)을 체결하고, 대전대학교 대학로 일원에 ‘오상욱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희조 동구청장과 오상욱 선수,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오상욱 거리’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동구는 향후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중 명예도로명을 최종 부여할 계획이다.
‘명예도로명’은 사회적 공헌, 공익성,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인정받은 인물에게 부여하는 특별한 도로명이다. 동구는 현재 ‘3·16만세로’, ‘3.8민주로’, ‘우송대로’ 등 3개의 명예도로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상욱 거리’는 네 번째 명예도로가 될 예정이다.
오상욱 선수는 아시아 펜싱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대전시 홍보대사로서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동구는 이러한 오 선수의 공로를 인정하여 명예도로명 부여를 결정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오상욱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펜싱 스타이자, 대전의 자랑”이라며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오 선수를 기리는 ‘오상욱 거리’가 동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욱 거리’ 조성은 침체된 대학로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는 ‘오상욱 거리’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펜싱 영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스포츠를 통한 도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