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실세 의원 아들, 강남서 '던지기'로 마약 찾다가 적발
2025-0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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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불구속 입건…마약 검사에선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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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현역 실세 국회의원의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찾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5g 상당)를 확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10mL 크기의 통에 들어 있는 액상 대마를 발견한 경찰은 이미 현장을 떠난 이들을 특정해 추적했다고 한다. 이후 A 씨는 남성과 여성 등 지인 두 명과 함께 적발됐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은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지만 찾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책이 대마를 특정 장소에 숨겨두거나 버려두면,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이었다.
이들은 적발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에선 음성 결과가 나왔다. A 씨는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 등이 투약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A 씨의 부친인 B 의원은 아들의 입건과 관련해 묻는 매체에 수차례 문자와 전화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