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 최고 병원 순위 공개…한국 병원은 몇 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한국의 의료 기관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발표에서는 국내 병원 16곳이 세계 25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상위 100위 안에 든 병원 중 서울의 '빅5' 병원이 아닌 두 곳의 성장이 주목을 받았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협력하여 30개국의 의료 전문가로부터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하여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을 선정했다.

이 평가에서는 전 세계 24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선정했으며, 세계 1위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이 차지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의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이 2위에서 5위에 올랐다.

한국의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22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국내 최정상 자리를 7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0위로 네 계단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각각 42위와 46위로 순위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각각 68위와 87위로 10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다.

이 두 병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13계단과 7계단 상승하며 국내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들 병원의 의료 서비스와 환자 만족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아주대병원(103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39위), 경희대병원(171위), 강북삼성병원(174위), 건국대병원(176위), 고려대 안암병원(181위), 여의도성모병원(197위), 중앙대병원(207위), 이대서울병원(223위)도 순위에 포함되었다.

250위 안에 든 국내 병원 16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13곳, 경기도에 2곳, 인천에 1곳이 위치해 있으며, 비수도권 병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시아 병원 중에서는 싱가포르종합병원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항목은 30개국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0%), 의료 성과 지표(37.5%), 환자 만족도 조사(17.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5%)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 급성질환, 암, 약제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 간호사, 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 경험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됐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한국의 병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