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개 암호화폐 중 라이트코인 홀로 강세... 전문가들은 이렇게 전망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라이트코인(LTC)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이하 미국 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위 50개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강세를 유지했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25일 106달러까지 하락한 후 20% 반등하며 V자형 회복을 보였다. 50일 및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로 떨어진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암호화폐 자산을 능가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시장 전반적인 흐름과 다른 비대칭적 랠리를 나타낸다. 라이트코인 선물 거래자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미결제약정(OI)은 14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정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정 기간 동안 라이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8억 85만 달러에서 5억 25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40% 하락한 수치다.

다만, 미결제약정의 대부분은 첫 3일 동안 감소했으며, 이후 이틀 동안은 평평한 수준을 유지했다.

라이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미결제약정이 10% 급등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는 신규 롱 포지션 진입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타일러(Tyler)는 라이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좋은 차트 중 하나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포세이돈(Poseidon)도 라이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3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 분석가 미히르(Mihir)는 장기 목표가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은 2017년 350달러를 기록하며 310배 상승했다. 2020년 강세장에서 2017년 고점을 재시험했지만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2023~2025년 강세장에서는 아직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올해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만약 250달러를 돌파한다면 1000달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라이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지만, 전문가들은 140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며,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방향성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