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밤 새도 건강에 치명적…잠이 모자르면 생기는 일

2025-02-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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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룻밤의 수면 부족, 우리 몸은 어떻게 달라질까?
수면 부족의 숨겨진 위험: 면역 체계의 신호

쿠웨이트의 연구진이 단 하룻밤의 수면 부족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충격적인 영향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한 수면은 체내 염증 수치를 증가시키고, 부상 및 감염에 대한 자연 방어력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에는 혈압이 낮아지고 혈관이 이완되지만, 연구진은 면역 세포인 단핵구를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이 이 과정을 방해해 면역 체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스만 당뇨병 연구소의 파테마 알-라셰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과 스크린 시간의 증가, 사회적 규범의 변화가 수면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참가자들의 단핵구 프로필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해 염증에 반응하는 비정형 단핵구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면역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ngta 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ngta Studio-shutterstock.com

이번 연구는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다섯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험 전후로 혈액을 채취했으며, 그 결과 수면 부족이 비정형 단핵구의 증가를 초래했음을 확인했다. 비정형 단핵구는 염증 신호에 반응하며, 만성적인 염증은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키고 면역 체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237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다양한 신장과 체중을 가진 참가자들로, 수면 부족이 비만, 기억 상실, 당뇨병, 심장병, 감정 불안정, 학습 능력 저하, 면역 반응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가속도계를 착용하여 일주일 동안 식사, 신체 활동, 수면 패턴을 추적했으며, 그 결과 비만인 참가자들은 낮은 수면 질과 높은 염증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향후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과 면역 변화의 관계를 더 깊이 조사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염증성 질환의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G FotoStoc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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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영국인의 약 6분의 1이 불면증을 겪고 있지만, 65%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스트레스, 불안,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소음, 교대 근무, 시차 적응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수면 시간 유지, 낮 동안의 활동, 조용한 수면 공간 조성 등으로 수면 위생을 개선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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