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출시 4개월 만에 무려 2500만 개 판매된 '한국 라면'

2025-0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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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본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한국 라면'
해물과 베이컨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도 인기

출시 4개월 만에 국내에서 2500만 개 판매된 한국 라면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 자료 사진. / 위키트리
라면 자료 사진. / 위키트리

라면의 정체는 농심 ‘신라면 툼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라면은 불과 4개월 만에 국내에서 2500만 개가 판매됐고, 농심은 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해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신라면 툼바는 다음 달 호주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 전 점포에서, 오는 4월 일본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서 출시된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서 약 1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현지 유통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은 2만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편의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울워스 바이어는 한국일보에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울워스 내 농심 제품 판매량이 약 두 배 증가했다. 호주에서도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신라면 툼바가 한국에서도 성공한 점을 고려해 전 매장 입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미국, 호주, 일본 외에도 중국, 동남아, 영국 및 EU 등으로 신라면 툼바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생산에 돌입한 미국에서는 아시안마켓을 중심으로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미국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농심 신라면 툼바 2종(농심 제공) / 뉴스1
농심 신라면 툼바 2종(농심 제공) / 뉴스1

한편, 농심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Asia’s 50 Best Restaurants’(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시상한다.

농심은 세계적인 셰프, 심사위원, 미식가들을 대상으로 신라면 툼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상식은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며,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다음 달 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농심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미식 업계와 다양하게 협업해 라면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신라면 툼바를 알리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미식 전문가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심 2024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신라면 시식행사 현장 이미지(농심 제공). / 뉴스1
농심 2024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신라면 시식행사 현장 이미지(농심 제공). / 뉴스1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의 매운맛을 기반으로 우유, 치즈, 새우, 베이컨을 조합한 ‘신라면 투움바’ 모디슈머 레시피를 구현한 제품이다.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를 더해 꾸덕한 식감을 완성했고, 버섯, 마늘, 청경채 등이 조화를 이룬다.

최근에는 신라면 툼바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해물을 활용한 방법이 눈길을 끈다. 필요한 재료는 신라면 툼바 1봉지, 해물 모둠 2줌, 베이컨 2줄, 마늘 1/2 줌, 치즈(선택)이다.

신라면 툼바 봉지라면의 구성은 면, 액상 소스, 분말 수프다. 기본 조리법은 면을 끓인 뒤, 물을 8스푼 정도만 남기고 버린다. 이후 액상 소스와 분말 수프를 넣고 비비면 완성이다.

하지만 여기에 해물을 추가하면 '해물비빔면'으로 재탄생한다.

해물비빔면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다. 우선 해물 모둠은 2줌을 집어 준비하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베이컨은 0.5cm 너비로 잘라 준비한다.

면을 따로 삶는 동안 베이컨과 해물을 볶아 준비한다.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과 베이컨을 먼저 볶아 풍미를 살리고, 해동한 해물을 넣어 빠르게 볶아 익힌다.

이후 삶은 면과 면 삶은 물 8큰술을 부은 후, 액상 소스와 분말 수프를 넣고 잘 비빈다. 골고루 섞으면 꾸덕한 소스가 완성돼 고소한 향이 감돈다.

유튜브 '농심 nongshim'

이제 해물비빔면을 접시에 담고, 위에 치즈를 듬뿍 뿌리면 완성이다. 실제로 먹어보면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크게 맵진 않아 부담이 없다.

신라면 툼바는 기본 레시피대로 끓여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꾸덕한 소스 덕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해도 잘 어울린다.

맛있지만 흔하지 않은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신라면 툼바에 해물을 더해보는 것이 어떨까.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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