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일 만에 300% 폭등' 파이 코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CEO가 스캠이라고 경고했다

2025-0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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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혐의 강하게 부인하는 파이 네트워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 코인(Pi)의 최근 급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 코인 관련 이미지 / Postmodern Studi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 코인 관련 이미지 / Postmodern Studio-shutterstock.com

파이 코인은 지난 20일(이하 미국 시각) 출시 이후 6일 만에 293% 상승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암호화폐를 압도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의 핵심 요인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의 오픈 네트워크(Open Network) 출시에 따른 기대감과 바이낸스(Binance) 상장 가능성이다.

Pi 네트워크는 지난 19일 오픈 네트워크를 출시하면서 외부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파이 커뮤니티는 더욱 확장된 생태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피어투피어(P2P)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통합이 가능해지면서 파이의 접근성과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파이 코인의 채택률 증가 및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도 파이 코인의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다. 바이낸스는 현재 파이 코인의 상장 여부를 두고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 중이다. 상장이 확정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파이 코인을 매매할 수 있게 돼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파이 코인의 시가총액은 27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184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거래량도 344억 달러로 전일 대비 440% 급증했다.

하지만 파이 네트워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Bybit) CEO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파이 코인이 2023년 중국 정책에서 경고를 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스캠이며, 개인정보 유출과 연금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여러 보고서에서 파이 프로젝트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이 네트워크 측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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