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시범경기 '12타수 1안타'... 마이너 내려가나?

2025-02-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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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기 위해 노력중”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 2회에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 2회에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MLB닷컴은 27일(한국 시간) 스프링캠프가 중반에 접어든 다저스의 주목할 세 가지 요소를 짚으며 "김혜성이 팀에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 활약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캠프 일정에 따라 개막 로스터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김혜성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현재 시범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안타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나온 내야안타다. 여기에 실책까지 범하며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타격 자세를 조정 중이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저스는 다음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 해외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토미 에드먼이 2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타석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개막전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김혜성이 타격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범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김혜성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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