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0만 압도적 시청수… 2024년 하반기 넷플릭스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드라마'
2025-02-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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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0만 압도적 시청수… 전 세계 1위 석권
넷플릭스 발표 2024 하반기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선정
8700만이라는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지난해 하반기 동안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기록됐다.
■ 신기록 행진…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파급력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모두가 바쁜 연말에 공개됐음에도 약 87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공개 당시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TV 1위는 물론 플릭스패트롤 월드 순위에서도 무려 21일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특히 공개 첫 주만에 역대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기록됐다. 당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2022년 11월 미국 드라마 ‘웬즈데이’ 시즌 1의 5010만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는 68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공개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28일 넷플릭스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서비스국 93개국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하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돈이 급하게 필요하거나 큰 빚이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이 수백억 원의 상금이 걸린 '오징어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 1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에 참가하고 그곳에서 만난 강새벽(정호연), 상우(박해수) 등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서로 힘을 합쳐 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단 한 사람만이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는 룰 때문에 기훈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된다.
상금을 타고도 게임의 부조리를 강하게 느낀 기훈은 게임을 없애기 위해 시즌 2에서 스스로 게임에 재참여하게 되고 게임을 없애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 전 세계 오징어 게임 열풍의 시작 '오징어 게임' 시즌 1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전 시즌인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엄청난 흥행 덕분이었다.
시즌 1은 당시 '추억의 동심'과 '죽음'이라는 얼핏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키워드를 결합한 신선한 소재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 보이지 않는 계급적 피라미드를 이용해 사회 비판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잘 짜인 서사와 자극적인 설정으로 재미까지 잡으며 국내외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시즌 1 역시 넷플릭스 1위 석권은 물론 공개 17일 만에 1억 1100만 유료 가입 가구가 시청하며 기존 시리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의 트레이드 마크인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병정들의 붉은색 유니폼을 이용한 각종 패러디가 넘쳐났고 작품 속 명대사를 이용한 다양한 유행어가 번지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흥행이 특히 의미가 깊은 이유는 바로 드라마 속 등장하는 게임들이 모두 한국의 전통 게임이거나 혹은 한국인들이 어렸을 때 가장 많이 하고 놀았던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작품들은 많이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처럼 확실하게 한국만의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콘텐츠는 드물었다. 작품의 역대급 흥행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물론 문화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
한편, 2024년 하반기 넷플릭스의 총 시청 시간은 약 940억 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비영어권 콘텐츠 중 2년 연속 시청 수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한국어로 제작된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흥행력을 보였다.
한국 콘텐츠는 시리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외에도 ‘무도실무관’(4000만), ‘전,란’(2400만), ‘크로스’(2300만), ‘엄마친구아들’(2000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1700만) 등이 높은 시청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한국 작품 목록이다.
1. '오징어 게임' 시즌 2 (8700만)
2. '무도실무관' (4000만)
3. ‘전,란’ (2400만)
4. ‘크로스’ (2300만)
5. ‘엄마친구아들’ (2000만)
6.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7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