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디자인·사양 유출... 두께가 특히 믿기지 않는다

2025-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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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을 때 기준으로 무려 21%가량 얇아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온리크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온리크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의 디자인과 사양이 속속 유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접었을 때 9.5mm 수준으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와 경쟁할 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GSM아레나, 폰아레나 등 다수의 해외 테크 매체에 따르면, 유명 IT 정보 유출가 온리크스(OnLeaks)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7의 사양 정보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이전 모델보다 크게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온리크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온리크스
해당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는 펼쳤을 때 4.5mm, 접었을 때 9.5mm 두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6의 5.6mm(펼침), 12.1mm(접힘) 대비 각각 1.1mm, 2.6mm 얇아진 수치다. 특히 접었을 때 기준으로는 무려 21%가량 얇아진 셈이다.

이러한 두께 개선으로 갤럭시Z폴드7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N5(접었을 때 8.9mm)와 단 0.6mm 차이로 거의 유사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들의 초슬림 폴더블 디자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전작 대비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 7.6인치에서 8.2인치(20.8cm)로 0.6인치 확장되며,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도 6.3인치에서 6.5인치로 0.2인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더 넓은 화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 면에서는 갤럭시Z폴드7에 갤럭시S25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퀄컴과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기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스냅드래곤 AP 탑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메라 구성도 상당한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Z폴드SE와 동일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는 외부 디스플레이에 1000만 화소 카메라가,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400만 화소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4400mAh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GSM아레나는 "두께 개선과 화면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경쟁사들이 56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모두 믿을 필요는 없다. 갤럭시Z폴드7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삼성전자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7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와 배터리 용량이 개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테크 매체들은 삼성이 올해 폴더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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