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일 싸다… 금값 폭등하자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금테크

2025-02-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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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한 돈짜리 콩알금 59만 4000원

금값이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 관련 이색 재테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에서는 순금으로 만든 액세서리와 골드바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개인 간 금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콩알금테크'(콩알금+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콩알금은 한 돈(3.75g)짜리 순금을 콩알처럼 작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금 세공품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26일 오전 11시 금 시세 기준 한 돈짜리 콩알금은 59만 4000원이다. 골드바를 사기엔 부담스러우니 여윳돈이 있을 때 콩알금을 하나둘씩 모으는 것이다. 이런 저중량 금을 모으는 사람들을 가리켜 '소금족(小金族)’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콩알금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콩알금 디자인도 하트, 곰돌이, 별, 복주머니 등 다양해졌다. 시중에선 콩알금 전용 케이스까지 판매하고 있다. 아크릴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는 총 100개의 콩알금을 보관할 수 있다. 콩알금은 금은방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선물하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모양의 콩알금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다", "동글동글 하트가 너무 귀엽다", "금값이 미친 듯이 치솟고 있는데, 금테크 하기 좋을 듯", "하트 모양 콩알금을 공병에 모으다니 좋은 아이디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얼리 브랜드 '골드팡'이 판매 중인 하트 모양 콩알금. / 골드팡 공식 홈페이지
주얼리 브랜드 '골드팡'이 판매 중인 하트 모양 콩알금. / 골드팡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2월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돈(3.75g)짜리 콩알금의 가격은 약 36만 원이었다. 현재 기준 약 59만 원으로 지난 1년간 매달 콩알금을 하나씩 모았다면 약 23만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당분간 금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주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온스당 2890달러에서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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