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는 건 건강에 최악...최소 움직여야 하는 시간

2025-02-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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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보내는 시간, 건강에 숨겨진 위험은?
무엇이 성인의 좌식 시간을 늘리고 있나?

한국 성인들의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9시간에 달하며, 이는 2018년 8.3시간에서 증가한 수치다. 좌식행동이란 앉아서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활동을 의미하며, 업무나 학습, TV 시청, 스마트기기 사용 등이 해당된다. 최근 몇 년 간 성인들의 좌식 시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특히 청소년들의 좌식 시간은 성인보다 더욱 길어지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11시간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평일에 학습 외의 목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2017년 2.6시간에서 2023년 3.4시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기기 사용의 급증과 관련이 깊으며, 학업 외에도 여가 시간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

이처럼 좌식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커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나치게 앉아 있는 생활은 근골격계 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심지어 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이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볼링, 스크린골프, 탁구, 실내자전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고강도 유산소 운동은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운동으로, 팔굽혀펴기, 턱걸이, 테니스, 달리기, 암벽등반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운동들은 좌식행동으로 인한 건강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서울시립대 하민성 교수는 좌식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하루 3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매일 꾸준히 3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면 좌식행동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일상에 적극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운동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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