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스템에 주차도 편해”... 조국 딸 조민이 중고로 산 의외의 '자동차'
2025-02-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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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배상금으로 마련한 깜짝 중고차 선택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손해배상금 3200만원을 지급받은 가운데, 이 돈으로 뜻밖의 중고차를 구매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조민은 지난 25일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세연에서 배상금에 법정 이자까지 포함해 3200만원을 보냈다"고 전하며,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 끝에 중고 전기차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가세연 측이 배상한 금액은 대법원에서 확정된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것으로, 조 전 대표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조민은 "이자가 약 700만원 정도 붙었다. 연 12% 정도로 계산돼서 2500만원에 이자가 더해져 3000만원 넘는 돈이 들어왔다"고 설명하며 "앞서 이 돈을 얄밉게 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고민하다 중고 테슬라 모델3를 구매했다. 차 가격이 배상금과 거의 비슷해 제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민이 테슬라 모델3를 선택한 이유는 경제성과 편리함 때문이었다. 그는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주차비가 부담돼 주차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가 필요했다"며, "현재 타고 있는 차는 기능이 거의 없고 불편하지만, 새 차는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가 있고 친환경적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첨단 시스템에 주차도 편하다”라며 테슬라 모델3의 크기와 주차 편리성을 강조했다. 이어 “차가 작아서 주차하기 편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주차도 스스로 다 해준다"며 조만간 차량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민이 업급한 손해배상 판결은 가세연이 조 전 대표 가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에서 비롯됐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9일 조 전 대표 가족이 가세연 출연진인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 고(故) 김용호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가세연은 조 전 대표에게 1000만원, 아들 조원 씨에게 1000만원, 조민에게 2500만원을 배상해야 했다.
가세연은 2019년 8월 조민이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 내용을 방송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사진을 공개하며 조민이 해당 차량을 소유한 것처럼 보도했다. 또 조 전 대표의 사모펀드와 중국 공산당 자금 연루설까지 제기했다. 이에 조 전 대표 측은 “자녀들은 공인이 아님에도 허위 사실이 담긴 방송 내용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혔다”며 가세연 출연진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가세연 출연진이 조 전 대표 가족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항소심에서 금액이 4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가세연 측은 배상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