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다가 갑자기 발작…손발까지 떨리는 병의 정체

뇌전증은 뇌의 전기적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발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존재한다. 최근 뇌전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종류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뇌전증의 가장 큰 원인은 뇌의 전기적 불균형이다. 이는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들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발작을 유발하게 된다. 그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뇌 손상, 뇌졸중, 뇌종양, 알코올 남용, 뇌염 등 다양하다. 특히,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전증은 사고나 외상으로 인한 뇌의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알코올이나 약물의 과용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뇌전증의 증상은 발작의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발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의식을 잃거나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이 경련을 일으키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발작 후 혼란스러움,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작은 주로 대발작과 소발작으로 나누어지며, 대발작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심한 경련을 동반하는 반면, 소발작은 의식의 잠깐 흐려짐과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뇌전증은 크게 세 가지 주요 종류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부분발작으로, 뇌의 특정 부분에서 발생하는 발작이다. 이 발작은 그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손이나 발의 떨림, 언어 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전신발작으로, 뇌의 전반적인 부위에서 발생하여 신체의 모든 부위에 경련을 일으킨다. 세 번째는 복합 부분 발작으로, 의식의 흐려짐과 함께 신체의 일부 경련이 나타나는 형태다.

뇌전증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조절해 발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여러 종류의 항경련제가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뇌의 전기 자극을 이용한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뇌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작을 일으키는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개개인의 증상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