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에 이어 또 터졌다…요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화제의 신작 ‘한국 영화’

2025-0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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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소설의 귀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진화하다

영화 ‘파묘’ 흥행 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퇴마록'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퇴마록'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오컬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국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해외 12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원작 소설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며 ‘퇴마록’이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한국식 오컬트 설정이 결합돼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고, 국내 개봉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퇴마록’은 북미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태국, 대만, 베트남 등 12개국에 판매됐다. 라틴아메리카 배급사 Cineplex는 “한국식 공포와 애니메이션이 섞인 독특한 작품”이라며 “극장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퇴마록’은 개봉 후 빠르게 관객 수를 늘리며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4만 5393명에 달한다. 특히 30대와 40대 관객 비율이 각각 32.9%, 33%를 차지하며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퇴마록' 스틸컷. / 쇼박스 제공
'퇴마록' 스틸컷. / 쇼박스 제공

영화 흥행과 함께 원작 소설도 재조명받고 있다. 1993년 출간된 ‘퇴마록’은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이번 영화 개봉을 계기로 전자책 서비스 ‘밀리의 서재’에서 단독 공개된 ‘퇴마록 국내편’은 4일 연속 소설 분야 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개정 소장판 전권 세트가 출시됐으며, 신작 출간 소식도 전해지면서 원작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는 오컬트 장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파묘’가 이끈 오컬트 붐이 ‘퇴마록’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적 오컬트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퇴마록’은 원작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만큼, 이번 흥행을 계기로 다양한 미디어에서 확장될 전망이다.

'퇴마록' 포스터. / 쇼박스 제공
'퇴마록' 포스터. / 쇼박스 제공

CJ ENM은 ‘퇴마록’ IP를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 ‘신: 퇴마록’(가제)을 기획 중이다. 티빙에서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될 이 프로그램은 소설 ‘퇴마록’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컬트 액션 어드벤처 예능이다. 원작자 이우혁 작가가 직접 자문을 맡아, 기존 팬들과 새로운 세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탄생할 예정이다.

‘퇴마록’은 단순한 영화 한 편의 성공을 넘어, 한국 오컬트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해외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원작 소설 재출간과 예능 제작 소식까지 더해지며 ‘퇴마록’은 단순한 복고 열풍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오컬트 IP로 거듭나고 있다. 90년대 팬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신선한 콘텐츠를 선사하며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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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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